관점을 주고 시키기
왜 막연한 답이 나올까
AI에게 일 시켜보기 2단계에서 그냥 “홍보 문구 써줘”라고 하면, AI는 누구에게 보여줄지 모르니 누구에게나 무난한 답을 냅니다. 막연한 지시에는 막연한 답이 돌아옵니다.
무엇을 정해주면 좋은가
| 정해줄 것 | 예 |
|---|---|
| 대상 | “20대 직장인”, “아이 키우는 부모” |
| 용도·채널 | “인스타 캡션”, “상세페이지 소개” |
| 톤 | “친구가 추천하듯 친근하게”, “정중한 존댓말로” |
| 핵심 | “가성비”, “감성”, 상대가 얻는 이익 |
| 길이 | “2줄로”, “세 문장으로” |
이 중 몇 개만 정해줘도 답이 확 달라집니다. 4단계 프롬프트가 바로 그 예입니다.
핵심은 특징이 아니라 이익
무엇을 앞세울지 고를 때 특히 잘 통하는 건 상대가 얻는 이익입니다. 특징(스펙)을 그대로 두지 말고, 그걸 쓰는 사람이 얻는 것으로 바꿔서 앞세우세요.
| 특징 (스펙) | 상대가 얻는 것 (이익) |
|---|---|
| “객실 30평” | “넓어서 아이가 뛰어도 여유” |
| “전면 통창” | “눈 뜨면 바로 오션뷰” |
| “신축 건물” | “깨끗해서 안심” |
| 단계 | 관점 | 예 |
|---|---|---|
| 공급자 언어 | 만든 사람(스펙) | 객실 30평 |
| 소비자 언어 | 쓰는 사람(경험) | 마음껏 뒹굴어도 될 만큼 넓은 |
| 이익의 언어 | 얻는 것(아래 네 가지) | 짐 줄이고 하루 체력 세이브 |
이익이 막연하면 네 가지로 좁히세요. 사내에서 실제로 쓰는 분류입니다.
| 종류 | 이런 것 | 예 |
|---|---|---|
| 시간과 노력 | 고르는 수고를 덜어줌 | 엄선된 큐레이션, 남들이 이미 고른 곳 |
| 비용 | 가성비·실질 혜택 | 1박 10만원대, 무료 조식, 기간 임박 할인 |
| 관계와 감정 | 함께한 기억·낭만·힐링 | 퇴근 후 1시간 힐링, 가족과 보낸 하루 |
| 매력과 희소성 | 흔치 않은 경험 | 한옥 독채, 움직이는 침대, 그 지역에만 있는 것 |
여기에 길이 제약이 하나 더 붙습니다. 한 문장 7단어 이내. 짧아야 눈에 걸립니다. 세어볼 수 있는 기준이라, 지켰는지 아닌지가 바로 드러납니다.
한 번에 완벽하지 않아도 됩니다. “더 짧게”, “표로”, “더 친근하게”로 대화를 이어가며 다듬으세요.
악덕 업주가 되어봅시다
사실 여기까지의 방법(대상·톤 정하기, 이익으로 바꾸기)은 누구나 쓰는 흔한 방법입니다. AI로 무언가 만드는 일은 이제 쉬워졌습니다. 사이트 하나 띄우는 것도요. 그런데 거기에 어떤 도메인 지식이 들어가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도메인 지식은 AI를 쓰는 앞뒤 양쪽을 좌우합니다. 내 분야를 아는 만큼 질문이 디테일해지고, 아는 만큼 나온 결과가 좋은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AI에게는 악덕 업주가 되는 편이 낫습니다. 요구를 깐깐하게 하고, 나온 결과를 그냥 받지 않는 것. 둘 다 내 분야를 아는 만큼 됩니다.
팀장의 시각
AI에게 일을 맡기기 시작하면 혼자 하던 사람이 여럿을 데리고 일하게 됩니다. 각자가 팀장의 시각을 갖게 됩니다.
만드는 데 쓰던 시간이 줄고, 나온 것을 보는 시간이 늘어납니다. 병목은 없어지지 않고 옮겨갑니다. 개인이 만들어내는 양이 늘어도 검토가 밀리면 팀이 내보내는 양은 그대로입니다.
세부를 파고드는 대화보다 작업의 경계를 정하는 대화가 늘어납니다.